이른바 '최장기 고공 농성'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조가 사측과 처음으로 만났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인텍 노사는 내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국가인권위원장이 농성 현장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. 차유정 기자! <br /> <br />노사 갈등의 골이 이렇게 깊어진 이유는 뭡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인텍 노동자들은 2001년까지 경북 구미의 한국 합섬에서 일하던 직원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2007년 섬유산업 침체로 인해 회사가 파산하면서 2010년 스타플렉스가 새 주인이 됩니다. <br /> <br />노사 갈등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스타플렉스가 2013년 경영난을 이유로 공장 가동 중단을 선언했고 권고사직을 요구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반발한 노동자 대표인 차광호 현 금속노조 지회장이 처음 굴뚝에 올랐고, 408일간 고공 농성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 장기화에 부담을 느낀 사측이 고용 승계와 단체 협약을 하기로 약속했고, 첫 고공농성은 이렇게 종료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다시 두 번째 고공 농성이 시작된 이유는 뭡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단체 협약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임금을 포함한 새 근로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사측은 "임금과 복지를 이전 수준으로 맞춰줄 수가 없다", 노조는 "최소한의 먹고 살 조건을 요구한 것"이라며 팽팽히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단체 협약이 결렬되며 노동자들은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공장을 없애버리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 <br /> <br />파인텍 노동자들은 공장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다시 기약 없는 고공 농성에 돌입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두 번째 고공농성엔 홍 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두 명이 75m 굴뚝 꼭대기에 올랐는데요. <br /> <br />오늘로 412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러던 중 어제 노사가 처음으로 만났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종교계 중재로 첫 교섭이 성사된 겁니다. <br /> <br />두 번째 고공 농성을 시작한 지 411일째입니다. <br /> <br />차광호 지회장 등 노조 측 대표들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이 만났는데요. <br /> <br />교섭은 어제 오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약 3시간 가까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어제 협상에선 특별한 진전을 보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 지회장은 교섭 직후 서로 간의 이견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, 사태 해결 전까지 농성을 해제할 뜻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281310407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